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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시원 섭섭한 4일간의 지스타 2010을 정리하며(2)

이전 포스트에서는 지스타 2010에대 한 칭찬을 했었는데 이번 포스트는 그 반대인 까는 글을 위주로 진행하려 합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하지만 까야 제맛을 느끼는건.. 음...중독일까요?

1. 미비한 준비, 예상하지 못한부분일까?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올 거라는 생각을 못한건지 곳곳에서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일째는 쓰레기 아닌 쓰레기가 장내외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동안 10시 입장 직전에는 행사장 로비와 입구가 미어 터지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안전사고가 발행하지 않은건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되는군요

10시 땡~하고 30분이 지난 모습, 그래도 분주해보인다


1일차에도 지적했던 쓰레기문제와 더불어 열받게 한건 휴대폰 불통사례가 빈번하였다는 점입니다. 첫날 와이파이만 터지지 않던 통신망은 주말이 되면서 좁은 영역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통화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잠시 쉬면서 휴대폰을 들어 문자라도 보내려고하면 어김없이 뜨는 에러 메시지..그리고 통화량 폭주... 지스타 지20 두글자 차이인데 좀 그렇내요?


2. 관람은 쉬웠으나 소외감은 커졌다?

부스배치가 달라져 관람객의 동선이 원형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람은 쉬워 졌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2% 아쉬움이 든 이유는 눈길한번 받기 힘든 부스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이갸기를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게임 소식을 들을수 있는 부스이기도 한데...

왜 관람을 하면 머리가 벽면(대형게임사)를 향하는지......

웹, 모바일 게임부스는 여러 업체를 모아 떨이?처분하는 기분이 살짝 풍기기도..

대학교 졸작 발표도 있었고..


MS의 키넥트와 같은 동작인식형 게임과 비슷한 내용으로 나온 소형부스도 있었고 초소형 1인 개발자의 참여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생각나시나요?

생각 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이동하는 동선은 개선되었으나 정작 시선은 시끄럽고 삐까 뻔쩍한 모퉁이 쪽으로 가게 되어있으므로 볼수 없는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대형부스 사이에 소규모 부스를 연합?해서 앞뒤로 1~2 코너 정도 넣었으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는군요...반사홍보이익이라도 생길지 모르니..

3. 폐쇄된 부스와  인원통제,약이 아닌 독이 된 부분도..

안전사고를 막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인원통제라는 부분입니다.
차단 봉으로 각 부스마다 줄을 세워서 이동하는 인파와 대기하는 인원을 분리 하였는데 분명히 작년에도 동일한 방법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늘어난 관객수로 인해서 30분 기다려야 할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한빛의 스쿼드 플로우,대기시간 30분에 감사했고 오픈부스라는점에 또 한번 감사했다 ㅠㅠ



더불어 주위와 차단된 폐쇄형 부스나 일방 출입형 부스 인해 꼭 플레이하지 않고 구경을 하려고 해도 줄을 서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1 맞춤형? 게임체험으로 좋은 평을 얻은 반면에 주말기준 대기시간 2시간의 기록을 달성한 블레이드 앤 소울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줄서고도 구경은 하지 못한곳도 있습니다만..(플레이만 하게된..)


4. 축소된 걸스타, 너무 제한이 심하지 않았나?

지스타가 걸스타라는 별칭?을 얻은것처럼 지스타에는 게임아닌 걸을 보기위해 찾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모터쇼에 차를보러 가는것이 아니라 레이싱걸을 보러가는것과 비슷하다 할수 있는데 부산에서 진행된 두번의 지스타를 거쳐 이제는 걸스타라는 호칭을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09년 특정부스의 원치 않은? 노출로 인해 모델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일어 나서 올해는 핫팬츠 정도의 길이로 통일하라는 지침이 내려진것 같더군요.(아니면 살색 타이츠를 입던가..) 

특색없는 넥슨...



덕분에? 부스 컨샙과 상관없는 마린룩과 유사한 옷을 입은 모델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 하는 지스타는 좋지만 개성없는 걸스타는....


코스프레를 한 부스는 대부분이 이런 아머드? 컨셉의 코스프레로 노출이 상당히 적었다.


그나마 이목을 집중시컷던 블리자드부스걸..왜???(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안다. 다른 부스보다 우월했던 그녀들 .......



5. 눈과 귀를 멀게 했던 요소들

화려한 볼거리는 지스타의 자랑입니다. 하지만 부스별 경쟁이 치열해서인지 LED화면과 스피커의 볼륨은 한층더 커지더군요. 덕분에? 특정부스 아래로는 지나가기가 무서운 경우도 있습니다. 귀가 터지는줄 알았지요. 무한히 반복되는 동영상, 덕분에 우렁찬? 효과음과 더빙목소리.. 지스타가 끝나는날 대사를 다 외워버린 스스로를 보면서 orz.....




고막 터지는줄 알았다고요!!

6.개선되지 않는 유저 통제, 아니.. 유저 매너..

한가지 게임을 잡고 30분.. 아니 40분 게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기 게임이 좋아서 계속하겠다는데 말릴수도 없고 게임사 입장은 알겠습니다만.. 주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는데 이를 통제하하지 않는건 아쉬웠습니다. 첫날부터 끝까지 열성적인 게임사도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스탭들은 불성실해지고 유저가 스탭을 찾아 다니며 새롭게 플레이 하기위해서 게임 초기화나 문의를 해야되는 어이없는 경우가 생겼으니..


사실 게임사를 탓탈수많은 없는것이... 이 모든게 경품을 획득하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였으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차라리 타이머를 달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7. 촬영 제한은 무슨소리?

촬영 제한을 당한 부스가 몇곳 있지만 그중에 블리자드 부스의 게임촬영, 기자는 되고 일반 관람객은 않된다, 둘째날은 된다, 또 다음날은 않된다.. 뭐하자는건지? 
되면 된다, 안되면 안된다.. 확실히 하면 개고생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개라는 단어의 뜻을 생각 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제한을 한 다른부스도 별반 차이나지 않는데 1시간 기다려서 들어가 촬영을 하고자 하기위해 이야기를 건냈더니... 

왈 : 관객 한분의 편의를 위해 진행에 방해가 되고 통제가 힘들수도 있으니 이해해달라..

이 무슨 소리인지?

한손에 카메라 한손에 마우스를 들고 플레이 화면을 촬영할수 없었기에 경품응모권과 플레이 기회를 포기하고 바로 옆 플레이어의 뒤에서 조용히 촬영하고 시간되면 나가겠다는데 이 난감한 상황은..

다만 알바 같은 스탭이 아닌 책임자가 직접찾아와 제차 이야기 하는탓에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닌건 아닙니다! 모모게임 책임자분 잘못 판단하신거에요!

8. 스탭은 막대기인가?

6에서 점깐 이야기를 꺼냈지만 각 게임사의 부스를 다녀보면 staff라는 네임텍을 가진 사람들이있습니다. 일부 부스는 열성적으로...아니 유저가 귀찮을정도로 달라붙어 설명을 하는 곳도 있었는가 하면 어떤곳은 막대기처럼 굳어 있는곳도 있었습니다. 

엠게임의 워베인, 너무 스탭분들이 달라 들어서? 오히려 부담되었던곳..



지스타는 게임쇼 입니다.
게임을 보여주는곳이고 그것을 보기위해 관객들이 찾아 듭니다. 물론 체험을 할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게임을 하기위해 좌우를 찾아보아도 스탭은 보이지 찾아볼수가 없고 게임 시스템이나 플레이 관련 문의를 해도 원하는 답변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하는둥 마는둥.. 알바라서 모르겠으면 게발자와 직접 연결시켜주던가..)

작년과 달라진게 없는 일부 부스를 보면서  생각되는건 차라리 도장찍는 기계를 하나 새워 두시죠?


9, 연예인 드랍은 달라진게 없다

물론 지스타에서 게임을 관람하기 위하여 온경우도 있지만 특성시간에 엄청난 혼잡을 가져오는 연예인 초대와 팬사인회는 양날의 칼인것 같습니다. 지난해나 올해나 달라진것이 없었는데 사인회 1시간전부터 급증하는 인파와 사인회가 시작되면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의 앞뒤에서 밀려드는 인파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고 덕분에 사인회는 조기 종료.

그리고 사인을 받지못한, 사진을 찍지못한 관람객의 한숨...그리고 삽시간에 해산..
게임을 하기위해서 한시간식 기다리던 인내심은 어디로 간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인내심 없는 관람객의 출연...? 결국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경우가...


10. 아직까지는 안방스타...

지스타 초기에는 많은 외국 게임사들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뚝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지요. 그나마 MS와 소니, 블리자드의 참여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서 국제 게임쇼라는 타이틀을 가지기에는 부족한것같습니다.  안방스타로서의 자리가 확고해졌다면 이제는 정말 지스타가 되기 위해서 2011년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몇개 않되는 해외 업체를 제외하면 국제 게임쇼라고 정말 할수 있을까요?

지스타 2010이 성공이라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늘어난 관객수로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B2B쪽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지스타는 게임쇼 입니다.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소식을 볼수 있는곳, 하지만 지스타 2010은  Show 할수 있는 것들은 많아졌지만 Show할수 없었던것이 많은 게임 쇼가 아닐까요?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건 Show + @가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내년에 있을 지스타 2011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어 조금더 게임쇼다운 면을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