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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C/일반

e스포츠 지적재산권, 공공재화? 서로 양보하면 안되나?

지난 7일 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쟁점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공청회가 이루어 졌습니다.
말을 바꾸면 블리자드, 케스파, 정부간의 분쟁조정 정도 되겠네요.


e스포츠라 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릴 것이고 그 외에도 워크래프트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피파 정도가 될듯하군요.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종목들이 있었고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e스포츠가 그 게임의 흥행도와 비례하는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중심에 있는 게임들은 모두다 블리자드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 1, 2 워크래프트...
그만큼 게임이 잘만들어지고 e스포츠화 되기 쉽다는 부분도 있겠지요.
이러한 게임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한것이 월드사이버게임즈도라고 할까요?


e스포츠, 스타를 원한다

스포츠에서  스타 플레어어의 발굴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됩니다.
부산 롯데의 야구 팬으로 이대호 선수가 등장하면 뭔가가 될것같은, 부산의 이대호 라는 이미지 그리고 시원한 한방을 날려주기를 기대합니다.라는것? 정도?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이자 프로토스 종족 플레어로 같은 종족의 유저인 서기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빗발치는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마치 나도 할수 있을것같은 암시와 더불어 쾌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서기수 선수를 모르는 사람인 있겠지만 이분을 모르는사람은 몇명이나 있을까?



이미 스타크래프트2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 사이에는 서기수라는 플레이어는 플레이어가 아닌 스타크래프트2 스타 플레이어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과 주목, 그리고 쾌감을 느겨보고자 많은 게이머들이 연습하고 토론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잘되면 억대 연봉에 CF등등 수익도 제법있어 보입니다.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

더불어 이번에 열린 GSL은 상금 1억으로 역대 최고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2 소속의 프로게이머는 없지요...
왜왜왜왜? 왜그럴까~?


분쟁조정 그 내용은?

간략하에 이야기하자면.. 

케스파 : 방송을 하려면 우리에게 허가를 받아라.

블리자드 :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한 저작물은 우리에게 귀속되니 우리의 허가를 받아라.

온게임넷 +  엠비시게임 :  스타크래프트1 중계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곰티비 : 스타크래프트2는 블리자드하고 손잡았으니 상관없겠지..GSL로 가자

정부 :  한국은 10년동안 일궈온 e스포츠 종주국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시죠?

팬 : 다양한 방법으로 중계를 보게 해주면 안되나요? 현기증나요

참 여럿이 꼬여있습니다.

사실 방송사에서는 어느쪽이든 문제될부분이 없지만 협회소속으로 등록되어있는 프로게이머의 경우에는 협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협회에 잘 보여야하나 지난 스타크래프트1과 다르게 스타크래프트2는 블리자드와 곰티비 간의 협약이 있으니 스타크래프트2를 방송하기위해서는 곰티비와 상의를 해야하게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협회측에서도 이를 두고볼수만 없으니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게 되었지요.
 
얼마전 이윤열선수의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상실)하고 새롭게 스타크래프트2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에서 피해보고있는건 선수와 그리고 선수를 사랑하는 팬들이 아닐까요?




지적재산권? 공공재?

공공재라는 최후의? 카드를 던졌다는점에서 정말로 이번 분쟁에 있어서 법적해석은 어떻게 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하지만 이와 함께 나온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은 아직까지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방송될때만해도 이런일은 생각도 하지 못했겠지요?

축구를 보면서 "축구공님을 이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공님을 찰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라고 할수 없겠지요 하지만 축구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영국축구협회가 피파에게 지적재산권을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또다른 축구 종주국이라고하는 중국에서 요구를 하면 어떨까요?


법적해석에 의한접근은 생각하기 싫지만..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를 가능하게 해준 도구일 뿐이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에 대하여 요구할 권리가 없다. 라고 이야기하는것인지... 앞으로 궁금해집니다.

우선 저의 생각은 e스포츠 문화는 공공재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키워낸 문화입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이러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가꾸어가야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한 모든 저작물이 100% 블리자드에 귀속되는 것에는 문제가 있어보이며 그들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한에서 새롭게 제작되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야하지 안을까 생각합니다. 방송, 유즈맵 캐릭터 등등...

맵제작에 있어서는 그 권리가 스타2에 들어서는 조금 좋아졌다고도 하지만...

이미 공정위에서는 몇차례에 걸쳐 블리자드의 불공정 약관으로 시정명령을 내린 일이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와우나 베틀넷을 이용함에 있어 불합리한 조건을 받고있습니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의 종주국입니다


지난 10여년간 e스포츠라는 분야를 이어 왔고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e스포츠 방송을 통해 많은 광고 효과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블리자드는 종종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발굴하고 소규모 렌파티, 혹은 플레이어간의 경쟁을 이렇게 크게 성장시킨것은 방송사도 게임사도 협회도 아닌 소비자와 유저입니다. 그가운데 한국이 차지 하는 비중은 상당합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 리그경기가 바둑경기와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아직까지 기원이라는 곳에서 바둑을 배우는 경우가 많지만 그 못지않게 스타크래프트를 배우려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소수의 486PC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이용하던 스타크래프트가 10년
이 지나고나니 누구나 즐기게되는 바둑처럼 성장했습니다. 혹은 이번에 공공재설과 함께 나온 축구에 비유해도 좋을것같군요

폐쇠적이다는 군에서도 요즘에는 스타크래프트 +@, 축구 더군요.(축구는 빠지지 않는듯)
놀이 문화가 바뀌고 있는것입니다.


조금만 양보하자


블리자드도 이번 일을 양보하기에는 앞으로 있을 비슷한 유형의 국제적문제의 첫걸음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물러날수 없는 상황이고 협회와 정부측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위해서는 어쩔수 없을것같습니다. 

어쩌면 몇 차례의 협상시도에 대해 서로가 문을 닫고 있었던점이 더 일을 크게 만든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만든 게임이 한 나라의 문화라는 말이지? 아니 전세계인가? 우리가 직접 키워보자.
또 반대 쪽에서는 e스포츠는 우리가 키웠다 그러니 1원한푼도 줄수없다. 
그러니 다시 말하길 내 소유물을 내가 어찌 못하니 원통하고 분하다. 갈때까지 가보자

다소 과장된 비유지만 웃음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게임이 혹은 다른 무언가가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어떨까요?
서로가 자신의 이권을 최대한 가져가기 위한 보루로 보입니다
조금만 양보하면 않될까요?




시장은 변한다


언젠가는 우리도 좋은 게임을 만들것이고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여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역활을 할 날이 올것입니다.

뜬금없이 스마트폰이야기가 나오지만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처럼 그들의 시장에 계속 묶여서 살수는 없습니다.

10년동안 키워온 e스포츠문화가 단하나의 게임에 이렇게 흔들릴수 있다는점이 더욱더 안타깝지만 계속해서 블리자드가 만들어놓은 시장에 속에서만 살 생각이 아니라면 서로의 입장차이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하고 팬들 또한 무조건적인 편들기를 하기전에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