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생산자와 이기심, 소비자의 불신이 만들어낸 롯데마트 통큰치킨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통큰치킨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치맥(치킨 맥주)이라는 단어가 있는것 처럼 치킨은 좋은 술안주이며 간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가 되서 방방 뛰우느냐...

가격이 5000원 이랍니다.


그동안 치킨 가격은 거품?

치킨을 즐겨 드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탓내치킨이나 사촌치킨 CCQ등 흔히 말하는 브랜드 치킨은 16000원선에 조금 붙이면 20000만원이 되더군요.무려 3배이상 차이나니 저렴하니 이 소동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가격거품이 너무 심했고 명품화 전략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것 같군요. 스타 연예인을 통한 광고에 물을 올리고 그 대가는 소비자에게 돌아옵니다.

어는 광고는 그분들이 닭들고 집에 온다면서요? 제주도에도 오는지 봅시다....

치킨이 브랜드 치킨만 있느냐? 그런것은 아닙니다. 일명 동내치킨이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치맥을 판매하는 배달점과 그렇지 않은 경우 두 종류로 나눌수있는데 배달이 가능한 점포는 8000~12000원 사이 비 배달 점포는 6000~1000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군요. 보통 배달가능한 점포는 양념이 가능하고 불가능한 곳은 그냥 튀기기만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점포도 작지요.

그래서 전 5년된 7천원짜리 동내치킨을 먹습니다. 



다 같은 치킨인데 왜 브랜드 치킨에 열광하느냐?

"수입 냉동 닭 튀겨 파는데 동내치킨 찜찜해서 먹을 수 있겠어?"
"일주일 내내 사용하는 검은 기름으로 튀긴 걸 어떻게 먹어?"
"조리장에 바퀴벌래가 돌아다닌다며?"

그런점에서 브랜드의 국내산 닭, 다양한 메뉴 방식을 통한 고급화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 위생, 수입산 닭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익에만 급급한 일부 상인의 연일 터지는 식자재 문제로 이미 신용은 바닥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부분의 치킨집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의혹을 가속화 시키고 해도 믿지 않는 깊은 불신이 있는데 과연 사 먹을려고 할까요?


이런 부분을 파고든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5000원, 국내산 닭, 900g 일일 300마리

사실 닭 한마리 튀겨서 얼마나 남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중간 상인이 없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점포조차 필요가 없으니 가격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사실일 듯 합니다. 게다가 대형마트에서 원산지 표시를 하는대 국내산이라고 하는군요.

소점포에서 100마리 구입할때 대형마트에서는 10000마리 구입하는데 단가 싸움이 될수 없겠지요. 더불어 쇼핑하면서 구입하면 되니 따로 발품 팔 필요도 없습니다. 대기업이라고 하니 왠지 더 깔끔하고 청결해 보입니다. 


어자피 못 믿을거 싼거 먹어도 될 것이고 그동안에 폭리를 취했던 일부 비 양심 가게는 분주해지겠지요. 사실 치킨을 하나 사러 롯데마트까지 갔다오시겠습니까? 가까우면 다행이지요 동네구석구석 있는 동내치킨과 거리를 비교하자면 글세요?


그동안 믿고 즐겨 먹었던 동네치킨이 한순간에 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치킨.. 글쎄요.. 분명히 매출에 지장은 있겠지요. 그런점에서 롯데마트 근처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영세 업주의 피해는 안타깝게 생각이 듭니다. 


다만... 1년뒤에도 이 가격처럼 폭리를 막을수 있는 위치에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