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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솔로부대라서 자랑스러운 크리스마스의 나눔

저는 스스로 솔로부대였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부대원으로 격려합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얼마나?)솔로부대원이었습니다만 솔로부대가 아니면 그동안 작은 나눔을 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정도는 아니지만..



솔로부대원이 아니라면 분명히 한눈 팔았겠지요!(지금은 한눈좀 팔고 싶습니다!)


얼마전 통큰넷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넷북을 보고 가격에 걸 맞는 제품이라고.. 아니 더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하였지요. 하지만 이런 떨어지는 성능의 넷북조차 경험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년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국민 보급형 PC사양에 광랜, 무선랜이 뭔지도 모르는...


전에 복지회관에서 잠시 강사일을 하다가 알게 된 분들이 있는데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저?연령층, 그리고 고?연령분 그리고 다문화가족분이 계셨는데 공통점이라면 지금 처한 상황이나 형편에 비해 배움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거? 

그 배움에 대한 열의에 빠져 들었다고 해야하나요? 그 때문인지 1년중에 손에 꼽을 만큼이지만 가끔 찾아 뵙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분은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서 한글 강좌도 듣는 분도 계셨지요...


사실 일반인도 컴퓨터를 잘 쓰고 싶지만 예상보다 장애물이 많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웹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술의 발달과 반대로 점점 구형이 되어가는 H/W

솔로부대라 딱히 할일도 없고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전후 해서 한때 학생이었던 분중 특수한 몇분의 PC의 무상점검 과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여러 단체들이 다녀가도 PC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점을 아시나요? 
(먹고 사는게 더 급하니까...그렇겠지만...복지사 분들 신경 좀 써주세요!)


뭐 거창하게 한 게 아니라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시디롬, 메모리 교체, OS 업데이트나 재설치 프린터 수리정도...

출발준비중인 나눔 중고+새부품들..


저는 소소한 취미로 가 저는 중고 PC부속품을 모으는걸 좋아 합니다. 덕분에 1년동안 모아온 부품을 이번 크리스마스를 통해서 조금 방출 했을 뿐이지요. 골동품이라 할수 있는 PC133 메모리, DDR2100,CPU+메인보드, 64기가 정도의 하드디스크, 그리고 AGP 슬롯의 구형 VGA, 400W 파워, 공유기, 스피커 그리고 각종카드..

전에 갔을 때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해서 부품을 꾸리지만 썩 쉽지는 않은터라..



별 탈없이 잘 버텨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어쩌면 다 떠나갈것 같군요.

솔로부대 탈퇴?가 된다는 기대감? 때문은 아니고..그동안 함께 나눔을 하였던 분들이 개인적인 일로 떠나가고 그리고 나눔을 받았던 분들도 새출발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더 추가 한다면 저 역시 예비백수가 되어있기 때문이고...



늦었지만 학생으로의 삶을 시작하려는 마음만은 청년인 분과 그리고 이제 대학이라는 첫발을 시작하려는 해맑은 소녀 아~ 이제 소녀가 아니구나 분의 건승을 작게 나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