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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C/blog

블로그와 온라인 게임이 비슷한 점 8가지

저는 블로그 온라인이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듭니다.


게임을 하게 되면 ??? 온라인 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접하게 되서 친숙함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블로그, 블로깅은 온라인 게임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게이머로서 느끼는 블로그, 블로깅과 온라인 게임이 비슷한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나 게이머 중에서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혹은 블로거 중에서 온라인 게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처음 시작하는 설렘이 있습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블로그 업체나 게임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게 됩니다.

설치형 블로그도 있을 수있고 네이버나 다음 파란같은 포털형 블로그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티스토리 같은 포털형임에도 불구하고 설치형 블로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블로그가 없다?



그래픽이 뛰어나 눈이 즐겁다 던가 타격감이 탁월한 게임을 찾을 수도 있고 작고 아기자기 한 게임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이게임을 하면서 내가 하는건 아바타 꾸미기 인가 아라드 대륙의 탐험인가 매번 햇갈렸다 -_-;;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면 아바타 혹은 캐릭터의 성별, 키, 얼굴 입고 있는 옷들을 정합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캐쉬를 이용해서 화려하거나 강력한 의상이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도 처음 개설 시 주소를 고민하게 되며 그 후 사용하고자 하는 스킨을 살펴보고 적용하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도메인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사용가능한 스킨은 161개 / 무엇보다도 이 스킨들을 새롭게 편집할수 있다는 점



2. 키우는 맛이 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 했다면 뭘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여러 블로그와 관련 서적을 보고는 아~ 하는 탁 트임과 함께 자신이 앞으로 작성할 분야를 선택해서 하나 둘 포스트를 작성하며 블로그를 키워 나갑니다. 분야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도 있지만요..


어찌 되었건 시간이 지나면 하나에서 시작한 포스팅은 100개 200개 1000개.. 시간에 따라 점점 방문자수와 포스트의 질과 량 그리고 이웃 블로거도 늘어나게 됩니다.


찾아 보니 올해 중순 20만 카운트 자축한 일이 이군요 ^^



이제 곧 방문자 카운터 40만이 눈앞에 있습니다.


올해 안 50만은 무리겠군...



게임도 처음 시작하면 멍~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게임사들이 화면으로 무엇을 먼저 해야 되는가에 대한 부분을 바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 따위 무시하고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Genesispark

처음에는 작은 부분, 작은 적부터 하나하나 제거 해 나가다보면 고래벨이라고 불리우는 위치에 있는 자신의 모습 볼수 있으며 처음 시작하는 유저나 저래벨 유저로 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


리니지 선망의 대상이었던 데스나이트, 요증은 뭐... / 출처 :playNC




3. 중독성이 있습니다.


게임중독이라고 하면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특정한 게임에 중독되는 건 게임에서 강조하는 경쟁적 요소에 빠져드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래벨링, 강화, 업적 등등... 어떠한 경우가 되었건 온라인 게임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한 경쟁적 중독현상을 이르키고 있습니다. 

“나는 래벨 60인데 님은 50이내요. 깝 ㄴㄴㄴ”에 자극 받아 밤새도록 사냥을 하기도 하며 ”13강부터 파티 됩니다 이하 즐~” 이라는 파티 문구에 빡쳐서 현금으로 게임내 아이템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썩 좋지 않은 점이지만요...



블로그 온라인도 비슷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몇일 쉬고 오면 방문자가 뚝! 떨어질 것 같아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방문자가 줄어들 것 같은 생각에 억지로 포스팅하고 다른 블로그에 남겨질 댓글을 기대하며 또 다시 접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웃들 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이슈를 찾고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하루 정도라도 쉬게되면 떨어지는 블로그 랭킹을 보며 한숨 쉬기도 합니다. 이것은 게임 아닌 블로그 중독입니다.


음......



4. 득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나는 평생가도 복권 본전도 못해봤다’ 라는 분은 어쩔 수 없겠지만 어느정도 게임을 하다보면 크건 작던 득템이라는 기쁨을 느껴보게 됩니다. 길가다가 툭 쳐서 죽어버린 몬스터에게서 레어, 유니크 등등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아이템이 발견되었습니다. 올레!!!


다만 갈수록 그 크기가 커지 않으면 그 기쁨도 작아지는 경우도...


국민게임 이었던 디아블로2의 조던링, 시간이 갈수록 가치는 떨어져 쓰레기가 되었지만..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은 메인이라는 포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체험단 베스트 포스트라는 알림과 함께 지원금이나 물품을 받기도 합니다. 글만 쓰던 나에게 이런 행운이! 라며 역시 올레!를 외치게 됩니다. 


DSCF1723
 DSCF1723 by VoIP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명품보다 가지고 싶은 티스토리 레어 아이템세트....아니 유니크 아이템...

자신의 블로그 명이 담겨 있기 때문에......... 아 가지고 싶다..+_+



5. 오토도 있습니다


조금은 어두운 부분입니다만...

남들보다 조금은 강해지고 싶다는 스스로 플레이 하지 않고 생각에 특별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힘을 빌려 자동화 하기도 합니다. 내가 자고 있어도 오토는 PC가 켜져 있는 동안 끊임 없이 사냥하고 결과만을 위해서 득하는 기쁨도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도 모두 버리게 됩니다.


운영자 피하기? / 일종의 핵과 비슷한 구조로 작동했던 아이? 오토 지금은 망했다!



블로그 역시 오토가 있습니다.


자동으로 키워드를 수집하고 파싱하며 새로운 포스트를 순식간에 만들어 냅니다.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하지요.



6. 돈이 됩니다.


오토 블로그는 처음 들어보는 분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로그 성장과 더불어 오토 블로그를 할수 있는 툴 역시 많은 성장을 하였으며 게임의 오토가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것 처럼 점점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앱스토어의 성공과 더불어 함께 성장한 오픈마켓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 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용으로 나온 오토블로깅툴, 가격은 월 5만원선... 하지만 능력자는 금방 만든다..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의 댓글, 방명록 낚시형 블로그가 성행하였다면 이제는 수익형블로그로의 전환이 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티스토리에도 이러한 툴을 이용한 수익형 블로그를 자주 보게되어 조금은 씁씁합니다.


이렇게 오토 블로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역시 돈이 되다는 부분입니다. 단순하게는 타인의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자신의 블로그를 홍보하는 댓글을 다는것 부터 그날 그날 인기 키워드 기준 PV 상위에 랭크되는 인기글을 파싱하여 저장하고 짜집기 하여 새롭게 발행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내 오토는 신고라도 되지 이 오토 블로그는 찾기도 힘들고 신고하기도 힘듭니다.


몰론 오토블로깅 툴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블로그는 돈이 됩니다.

구글의 애드센스 같은 광고시스템을 이용할수도 있으며 바이럴 마케팅과 관련하여 글을 작성하고 원고료를 받을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블로그의 방문자가 많다면 블로그 자체를 다른이에게 팔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오토를 사용하는 이유는 플레이어 대신 플레이 한다는 점입니다. 하루 2시간 플레이 할 시간을 24시간 동안 플레이하며 대신 득템도하고 개임속 재화라고 볼수 있는 골드도 습득합니다.


이렇게 획득한 것들은 조금 더 빠르게 더 강하게 캐릭터를 바꾸고자 하는 다른 유저에게 판매가 되며 상당히 많은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아이템 거래 중계 사이트나 작업장이 계속해서 생기는 이유는 역시 돈이 되기 때문이지요. 다만 대다수의 게임에서 이런 오토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도박 아닌 도박을 하게 됩니다.


아이온의 오토 척결을 위한 공지....하지만...오토는 진화하고 계속 작업한다..




7. 친구,이웃이 생깁니다.


게임하다 보면 혼자서 하는 게 지루해 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강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 목록과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며 나아가서는 클랜, 길드 등의 공동의 뜻을 모으는 모임을 생기기도 합니다. 혼자보다 강한 우리! 라는 생각으로 가끔 무모한 도전을 하기도 하기도 하고 ...

WOW의 공격대 모습, 함께 한다는것 그것은 각오의 표출



블로깅을 하다보며 구독자와는 다른 성격의 이웃이라는 개념의 방문자가 생깁니다.

옆집에 사는 누구내 식탁에 올라가는 숟가락 수를 아는것 처럼 블로그에 쓰여지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블로그 이웃이라고 생각합니다. 탁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나요? 가끔은 이웃들의 격려와 칭찬으로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해줄 수 있다면 진정한 이웃이 아닐까요?


생각난김에 올해가가 끝나기전에 자주찾던 이웃블로그(나만?)정리해보아야겠내요 ^^;



8. 엔딩없는 엔딩이 진행됩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엔딩은 게임속 모든 콘텐츠들 모두 소비했을 때 엔딩을 보았다라고 대부분은 생각합니다. 또는 게임에서 1위를 하는게 목표일수도 있고 가장 강력한 아이템을 가져보는 것이나 게임속 최고 레벨의 캐릭터가 되는것이 어떤 이들의 엔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조금 있으면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 되고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자신의 뒤를 이어갈지도 모릅니다. 항상 새로운 유저의 참여를 준비하여 기다립니다.

이런 이야기는 캐릭터를 삭제하지 않는 한 이야기는 계속 되겠지요..


제네시스파크

저는 오랫동안 블로깅을 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 왔을 때 블로그는 쉬지 않고 일하고 있었고 누군가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잠시 멈추었지만 블로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블로그에 새글을 포스팅하지 않는건 엔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새글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찾게 되고 이미 작성된 글을 읽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끝나지만 블로그가 폐쇠되지 않는 한 블로그의 지난 이야기는 계속되고 시간이 지나 새로운 글이 작성될지도 모릅니다. 즉 블로그의 엔딩은 블로그의 폐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로깅의 엔딩은 블로거가 새롭게 글을 적고 끝이라고 생각했을때 다시 시작되는것 이라고 생각됩니다.